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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건치신문] OBD 통한 조기진단과 구강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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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이 주목하는 지금 이 사람] ➁ 덴오믹스 허대욱 대표


본지는 21C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과 치의학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상을 살펴보기 위해

'김 원장이 주목하는 지금 이 사람'이라는 기획 기사를 새로 연재한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과 치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치과의사의 관점에서 짚어볼 이번 기획은 본지 김동근 전무이사가 인터뷰어로 나서

현 시점 치과계에서 주목해볼만한 업체와 인물을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번째 인터뷰이로는 ‘Oral Probiotics Therapy’를 통해 구강건강을 넘어 전신건강까지 관리하는 ‘토탈 헬스케어’를 꿈꾸고 있는

덴오믹스의 허대욱 대표가 선정됐다.


- 편집자 주




본지 김동근 전무이사(왼쪽)와 덴오믹스 허대욱 대표



김동근(이하 김) 홈페이지를 보면 덴오믹스를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치과관련 업체로는 쉽게 다가오지 않는 개념인데, 덴오믹스가 실제로 어떤 회사인지 소개부터 부탁드린다.

허대욱(이하 허) 한 마디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미생물총) 분석을 통해 구강건강을 넘어 전신건강까지 관리하는 토탈 헬스케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는 qPCR(다중 유전자 증폭기술) 기법을 활용한 타액 진단을 통해 구강질환의 원인이 되는 각종 병원성 세균을 분석하는 OBD(Oral Bacteria Diagnosis)로 개별 환자의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을 진단하고 프로바이오틱스와 전문 구강관리용품 등 치주염 및 충치 원인균을 양적, 질적으로 동시에 관리해 줄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총체적 치과 프로그램(Holistic Dental Program)’을 서비스하고 있다.

 말이 너무 어려운데 좀 더 쉬운 말로 설명해 달라.(웃음)

 아무래도 기존의 치과진료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이다보니(웃음)… 지금까지 치과 진료는 ‘예방’보다는 질병 발생 후 질환의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이미 문제가 발생하고 난 뒤에 깎아내고, 메우고, 씌우고, 뽑고, 보철하고… 의사도 환자도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는 치료라는 이름의 ‘응급처치’일 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질환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내야만 한다. 그런데 치과에서는 지금까지 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오지 않았다. 지난해 연세대 김백일 교수가

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의학 분야는 질병의 진행 단계 중에서 환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 이전인 '전임상 단계'를 탐지하기 위해

다양한 진단 기술을 발전시켜왔지만 치의학은 태생적으로 외과적 패러다임에서 시작된 한계점 때문에 환자의 자각증상 이후 단계인 '임상 단계'의 탐지에 집중해왔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러한 상태에서는 환자들에게 가장 적실한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강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충치나 치주병 같은 질환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는 말인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은 입 속에 존재하는 유익균과 유해균을 아우른 미생물총의 생태학적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입 속 미생물총은 우리 몸에서 장 다음으로 다종다양한데
무려 1,000여 종에 이른다. 타액 1㎖ 또는 치태 1㎎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 숫자만 108-109개에 달한다.

이처럼 다양한 미생물들 간에 이루어지는, 그리고 미생물과 숙주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역동적이면서도 균형적인 상호작용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안정성을 유지시키는데,

그러다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이 항상적 균형의 역치를 넘어서면 그동안 유지돼 왔던 미생물총 내 힘의 균형이 어지럽혀지고 결국 균평형(eubiosis) 상태가

불균형(dysbiosis) 상태로 뒤집어지면서 구강질환을 촉발하게 되는 것이다.

 아까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이 1,000여 종에 이른다고 했는데 현재 덴오믹스의 OBD 진단검사를 통해 1,000여 종의 미생물들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인가?

 구강내 마이크로바이옴 1,000여 종에 대한 분석이 다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 구강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현재 덴오믹스의 OBD 진단검사 시스템을 통해서는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 등 4종의 충치 원인균과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 등

7종의 치주‧치은염 원인균 등 총 11종의 구강내 병원성 세균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SIDEX에서는 전 세계 최초로 진단 키트를 병원내에 비치해 초진 중 환자의

구강 미생물 진단 결과를 체어사이드에서 60분 이내에 얻을 수 있게 한, 본격적인 ‘현장진단형(Point-Of-Care)’ R-OBD(Real-Time OBD)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덴오믹스는 OBD 진단검사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총 11종의 구강내 병원성 세균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R-OBD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치대 조르지오스 벨리바사키스(Georgios Belibasakis) 교수가 언급했던 것처럼 앞으로 예방과 조기 진단,

예측의료 등 치과에서 개인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타액과 같은 비침습적 검체를 채취하되 그것을 중앙 연구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현장(point-of-care) 허브에서 바로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합리적인 ‘체어사이드 기술 프로그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물학적, 면역학적 변수들까지 매일매일의 임상 실제에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치과의사들은 치과질환의 기저에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생태학적
고려사항들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질환의 귀결만이 아니라 그 원인을 치료함으로써 ‘구강케어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비로소 ‘개인맞춤’ 치과 진료가 가능해질 것이다.

 치과에서 R-OBD 진단검사를 통해 바로 충치나 치주질환 발생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인가?

 충치나 치주질환의 발생 여부를 수치화해서 제공하기에는 아직 더 많은 임상 경험과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지금은 구강질환의 원인 미생물의 종과 양을 정확히 측정해
환자가 자각하는 증상이 없어도 충치와 치주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개인 맞춤형 치료와 관리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덴오믹스가 치과 진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Oral Probiotics Therapy OPT)’는 기존의 진단법이나 물리적인 치료 방법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OBD 진단검사를 통해 각종 구강질환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세균을 파악하고 치주염 및 충치 원인균들까지 조기에 양적, 질적으로 동시에 관리해나가자는 것으로

의과처럼 치과에서도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단에서 예방과 치료, 유지, 관리까지 1:1 평생 맞춤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충치나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질환을 가지고 내원한 환자들도 치료 후에는 지속적인 OBD 진단검사를 통해 유지관리를 해나가자는 것인가?

 그렇다. 예방치료란 환자의 치아를 깎거나, 메우거나, 씌우거나 하는 일반 치과 의료가 아니라 ‘치아를 지키는’ 의료를 말하는데 이처럼 자연치아를 평생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강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를 정밀한 검사 테이터로 기록해 보관하고 구강 병원성 미생물과 관련된 전신질환에도 주의를 기울이면서 꾸준히 구강건강을 유지, 관리해나가야만 한다.

이러한 덴오믹스의 근본적 치과질환 접근법이야말로 차세대 치과질환 치료의 제1차 선택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허대욱 대표



실제로 스웨덴에서는 지난 1974년부터 보편적 치과보험을 도입하는 등 국고를 들여 치과 의료를 예방중심으로 바꾸었는데 그 결과 25년이 지난 1999년에는 의치 인구가

거의 제로가 됐고, 80세의 평균 잔존치아 수가 25개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임플란트 시술이 거의 필요 없게 됐다고 한다. 스웨덴에서는 예방진료 중심으로 치과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내면서 국민 1인당 치과의료비까지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예방치과 조류가 감지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5월 내년부터 초등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예방 중심 구강관리 서비스를 3년 간
제공하는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까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라고 한 것같은데 OBD 진단검사 후 구체적인 솔루션은 치과에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

 OBD 진단검사를 통해 구강내 병원성 세균의 수치 등을 파악했다면 그때부터 개인별 맞춤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덴오믹스에서는 구강내 치주염 및 충치 원인균들까지

조기에 양적, 질적으로 동시에 관리해나가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는데 양적 관리로는 잇솔질 교육과 치간치솔 사용, 스케일링 등 기존의 방법들이 있으며 덴오믹스에서는

치과에서 구매하는 구강건강 양적관리 솔루션으로써 스웨덴 프리미엄 구강용품 브랜드인 테페(TePe)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제공해 환자에게 꼭 맞는 칫솔과 치간칫솔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관리만으로는 구강내 치태 또는 구강 미생물의 ‘양’을 줄일 뿐 구강건강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보존해 구강내 세균총의 생물학적 평형에 도움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질병과 관련된 박테리아 종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세균총의 생태학적 ‘균형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이 연구되기 시작했던 것이고,

그 대표적인 전략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구강 프로바이오틱스(Oral Probiotics)인 것이다.

현재 덴오믹스가 독점 수입해 보급하고 있는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덴티스(ProDentis™)’는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스웨덴 바이오가이아(BioGaia)社의 제품으로 지난 1990년 안데스 산맥에 사는 페루 여성의 모유에서 추출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L. reuteri) DSM 17938과 구강건강

상태가 탁월했던 일본 여성의 입 속에서 추출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CC PTA 5289라는 두 개의 균주(菌株 strain)를 함유한 구강 전문 제품이다.

 ‘프로덴티스’의 경우 타사 제품들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가장 큰 차이점은 실제 임상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다른 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경우 연구 근거가 불분명한 제품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비해 바이오가이아社의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균은 현재까지 전 세계 전 연령층을 아울러 총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200편이 넘는 임상연구가 진행된, 세계 최다 수준의

연구 결과로 뒷받침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이며, 두 개의 균주로 조성된 ‘프로덴티스’ 역시 세계 총 2,065명을 대상으로 한 40여 편의 임상연구로 그 효과가 증명된 바 있다.

임상 논문을 40여 편이나 두고 있는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아직까지 프로덴티스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다른 특징은 프로덴티스가 바이오가이아社의 여러 제품 중 구강건강에 특화된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점이다.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와 동일하지 않다.
사용되는 박테리아 균주가 다르고, 특히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구강 내 안착해 있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흔히 양치 후 입 안에서 녹여 먹는 로젠지(lozenge) 제형으로 제조된다.

로젠지 형태를 활용하면 다른 제형보다 성분 노출 시간(exposure time)이 길어지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구강 내에 군락화할 수 있다. 반면 일반적인

장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장으로 곧바로 내려가 효과를 즉시 발휘할 수 있도록 캡슐 형태로 제조된다.





프로덴티스(드롭과 로렌지)



 프로덴티스의 임상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프로덴티스는 현재 로렌지와 드롭 2가지 형태로 보급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OPT)를 실시했을 때 치주세균의 증식이 90% 이상 억제되고,
충치 유발균인 뮤탄스균은 80%가 억제됐으며 그 효과가 2주간 지속됐다.

또한 OPT 실시 28일 뒤 중증 치주염 환자 58%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플란트 주위염에도 효과가 높아 임플란트 주위의 플라그 지수와 치은염 지수가 50%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치 제거 효과도 있었는데 OPT 실시 후 관능테스트 상 입 냄새가 ‘0(제로)’인 환자가 4.5배 이상 증가했다.

 생각보다 임상효과가 대단한 것같다. 앞으로 치과 진료의 패러다임을 예방과 유지, 관리로 바꾸어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흥미롭고… 그런데 프로바이오틱스 요법에 관심을
갖게 된 어떤 계기가 있었나? 회사는 어떻게 창립하게 된 것인가?

 부산 굿윌치과병원 허정욱 원장이 형이다. 덴오믹스에서 형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예방에 관심을 갖고 있는 치과의사들이 다 그렇겠지만 허 원장도 굿윌치과에서
20년 넘게 임플란트 시술을 해오면서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유지관리라는 딜레마를 갖고 있었다.

『오랄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 즉시 실천 가능한 미생물요법』(츠지무라 스구로(辻村傑) 외 저. 허정욱 역. 대한나래출판사. 2019)의 저자이자 일본 치과계에서 ‘토털 헬스

프로그램(Total Health Program THP)’을 개발해 전파시킨 장본인이기도 한 츠지무라 스구로의 말처럼 ‘초진 시부터 예방’할 수 있으려면 초진 당시의 ‘진단’이 기존의 치과

진단보다 더 상세하고 면밀해야만 한다. 질환의 결과(증상)를 ‘인지’하는 것을 넘어서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원인’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허 원장은 지난 2017년경부터 국내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당시 바이오가이아社의 프로덴티스를 접하게 되면서 구강 미생물학이라는
맥락 속에서 구강내 세균 분포를 분석해 진단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새롭고도 실질적인 예방치과 프로토콜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창업까지 결심하게 된 것이다.

 회사를 운영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어려운 점은 없는가? 재정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닌데…

 재정적으로 큰 돈은 아니지만 소규모로 지원해주고 있는 주주들이 100여 명 가량 있다. 또 지금까지 ‘타액을 활용한 현장형 치주질환 진단 시스템 개발’ 등 정부 과제를 4개 수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이야 모든 기업들이 창업 초기에는 다 겪게 되는 것이고 그보다는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라는 개념 자체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 생소하기도